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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ARSENAL
너무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 제가 집에 내려간 뒤로 귀차니즘이 번져서 포스팅을 일주일 이상 비워두게 되었네요. 더 늦어지면 안될까봐 급하게 포스팅 하나 합니다.
잉글랜드 팀들이라면 정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기록적인 일정을 정말 버텨내기 힘듭니다. 남들은 윈터브레이크라 쉬는데 프리미어만 그놈의 전통이 뭔지 아주 선수들을 죽여놓는군요.

첫번째. 내용이든 결과든 일치한 경기.

일단 첫 경기인 포츠머스 원정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아스날을 상대로 극 안정적인 원톱 전술을 들고나온 포츠머스에 아스날은 중앙까지는 밀고 들어갔지만 박스 안쪽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죠. 딱 지난시즌 안 풀리는 경기의 페턴이었습니다. 원-투 패스로 물어나갈려고는 했지만 결정적으로 수비에 차탄되거나 중원에서 가끔 패스미스가 나올때는 여지없이 카운터 어택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팀에 발생하는 한 두번의 미스는 바로 위기. 후반의 벤자니의 단독찬스때는 직짜 식겁할뻔 했어요,

그런데 우리 공격이 안 풀린 것보다는 포츠머스의 수비 조직력이 놀랍도록 좋더군요. 디스탱이 전반적으로 훌륭했어요.  정말 아쉬운건 경기 막판 로시츠키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간 거, 경기 내용은 별로였지만 어쨌든 이기면 되는 거, 어차피 포츠머스 원정에서 무승부 정도야 각오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넘어갈 만 했습니다. 단지 윗동네 맨유가 1위로 올라간 것이 거슬릴 뿐.

서로 결코 수비 우선의 안정적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경기 스코어는 무득점. 포츠머스는 사이드에서 상당히 우릴 위협했고, 우리도 중원싸움에서 일방적이지는 않지만 우세한 결과를 가져갔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투톱으로 전환하는 시점이 좀 늦었고, 원톱으로 수비적인 팀과 경기는 역시 비효율적이라는 거. 로빈 부상이 좀 뼈아픈 경기였어요. 그래도 벤트너 나와서 하는 거 보면 좀 더 일찍 부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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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쯤에 붙었으면 더 좋았을걸. 어쨌든 좋은 승부.


두번째. 내용과 결과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경기.

에버튼 원정은 여러모로 참 기묘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스포츠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미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긴 하지만, 글쎄요 이겨놓고도 이건 뭐지 하는 느낌? 이라 해야할까요. 아스날은 박싱데이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아데바요르를 제외했습니다. 포츠머스전에서 원톱의 아데바요르가 너무 많은 가부하를 받고 체력저하도 심각하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었죠. 그런데 투톱이 에두아르도-벤트너라는 아마 이번시즌 처음 써보는 조합일 듯 합니다. 이에반해 에버튼은 원톱 야쿠부를 중심으로 베스트로 아스날을 구디슨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어느정도 밀릴 거라 예상은 했는데 전반은 에버튼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 아스날은 밀어붙이는 형세였습니다. 아레테타를 중심으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흔들던 에버튼은 전반 셋피스 찬스에서 골을 뽑아냅니다. 위치 잡을때부터 아르테타 킥이 위협적인데.. 했는데. 하지만 그 전에 벤트너의 걷어내기 미스가 뼈아팟습니다. 본인 앞으로 날아온 것을 반사적으로 쳐낸 것이 멀리가지 못한 탓. 결국 팀 카힐이 그걸 놓치지 않고 바로 내려찍기 샷으로 골을 봅아냅니다. 상당히 어려운 슛이었는데, 암튼 카힐도 희한한 골을 잘 넣어요. 부상복귀 이래 말 그대로 골폭풍입니다.

이 득점을 기준으로 에버튼은 더욱 아스날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입니다. 공격의 아스날이 공격이 죽어버리니, 미들부터 죽 밀려버려서 결정적인 찬스도 허용하고, 수비수들은 야쿠부의 피지컬과 아르테타의 킥, 조율 카힐의 침투 등으로 여러번 위험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공격에서는 에두아르도와 벤트너가 전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이고 세스크와 흘렙도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거의 전진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답답하기만 했던 전반 종료.

하지만 후반 들어서자 마자 전혀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클리쉬가 왼쪽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뻥 차준 볼이, 야키엘카를 넘어 골 에어리어 안으로 달려가던 두두에게 꾹 떨어지고 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두두가 한 타이밍 늦게 슈팅을 때려면서 키퍼를 완전 속여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골이 들어가도 멍했습니다.
동점 이후 아스날의 페이스는 확 살아나면서 서서히 미들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에버튼에서도 야쿠부의 결정적인 헤딩이 빗나가는 아쉬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중에서도 아스날의 수비진이 다른 건 몰라도 야쿠부를 봉쇄하는 데는 성공하여, 에버튼에게 아르테타부터 시작되는 볼 흐름은 내주면서도 최종 처리되는 야쿠부나 침투하는 카힐은 봉쇄하는데 성공하며, 에버튼의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후방에서 날아온 볼을 두두가 더치하고 이 때 볼 경쟁을 하던 야키엘카와의 몸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두번 째 터치에 볼을 따라가던 야키엘카가 넘어지면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낸 에두아르도 다시 골을 성공시킵니다. 리그 첫골을 개시하자 무섭게 터져버리면서, 에두아르도 경기를 아스날쪽으로 끌어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에버튼은 공세로 나오지만 이번에는 아스날이 중앙에서 밀어붙이는 상황, 하지만 이 때 벤트너가 전혀 불필요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합니다. 첫번째 옐로도 그렇지만 벤트너. 전혀 쓸데없는 카드 두번으로 어렵게 끌어온 경기를 다시 아스날에 불리한 방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두두가 나오고 아데바요르 인.

벤트너의 퇴장 이후 에버튼은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비진과 알무니아가 잘 막아내면서, 일단 지연작전을 폅니다. 그 때 알무니아가 길게 킥 한 볼이 에버튼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가고 요보와 하워드 키퍼가 볼을 잡으러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달려오는 아데바요르, 하워드는 그것을 보는지 못봤는재 우물쭈물하교, 요보도 잠시 정신을 놓은듯 둘 다 볼처리를 못 하는 틈에 아데바요르가 둘 사이에서 볼을 인터셉트. 빈 골문에 유유히 볼을 차넣으면서 쐐기골을 넣습니다. 수비와 키퍼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 탓도 있지만, 그래도 에버튼으로서는 먹힐 상황이 아니었는데 뜻하지 않는 상황에 추격 분위기에서 찬물을 맞게 되버리죠.

그리고 이후 숫적우세를 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아르태타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에버튼은 최악중의 죄악이 겹치고 선수들은 마치 넋이 나간듯 어떤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 막판에 로시츠키의 확인사살 4번째 골까지 얻어맞으면서 침몰. 경기는 예상외의 아스날의 오나승으로 끝나버립니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전반까지 에버튼은 아스날을 압도하고, 결코 경기내내 4-1이 나올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야키엘카의 미스 두번 요보와 키퍼간의 호러틱한 플레이 하나가 팀을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에버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후반 집중력 부족, 뒷심 부족이었는데 그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위 빅4팀을 상대로 올 시즌 내내 80넘어서 실점과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눈에 띄는데 에버튼의 화끈한 공격력과 대비해 수비진의 집중력의 순간적인 저하로 인한 실점들은 분명 보와해야 할 점입니다.

우리도 경기 자체는 엄청 힘들고 위태위태하게 했지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특히 두두의 경기를 바꾸는 두번에 완벽한 슈팅은 팀의 피니셔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정말 과정 다 무시하고 골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경기는 우리로서도 앞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꽤 유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경기 중 베스트는 두두, 워스트는 야키엘카와 벤트너. 어쨌든 맨유가 웨스트햄에 발목잡힘으로서 아스날은 다시 1위로 복귀하고, 맨유는 3일천하로 1위자리를 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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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실수든 뭐든 이기면 된다. 그리고 맨유 3일천하의 종식.


3. 잡아야 할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

신년 첫 경기인 웨스트 햄 전은, 지난 시즌 그린의 야신모드 강림때문에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까다로운 경기였습니다. 벵거는 이번에는 흘렙을 빼고 로시츠키와 에보우에를 선발출격시킵니다. 이번에는 데발이와 에두아르도의 투톱.
그리고 경기시작하자마자. 아스날은 세스크의 크로스를 받은 에두아르도가 깔끔한 선제골을 터트리면 경기의 리드를 잡습니다. 전혀 의외의 상황에 한 방을 맞은 위스트햄은 공세로 전화하여 거칠게 나오고, 그 과정에서 호이트가 대박 실수를 저지르지만 투레의 커버로 위기를 넘기고, 이후 역습에서 클리쉬의 롱패스를 받은 데발이가 키퍼를 재끼고 전혀 각이 없는 곳에서 뭔가 아스트랄하게 골을 집어넣습니다. 다시 봐도 어떻게 들어갔는지 미스테리. 데발아 그거 정말 노린거니?

비교적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뽑아낸 아스날은 이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면서 웨스트햄을 조여갑니다. 공세시에 아스날은 조금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원투패스를 고집하거나 가끔 곡예를 보고 있을 정도로 아슬아슬 패스를 연결시키는 맛이 있지만,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때의 패스는 수비진까지 충분히 활용되면서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다가 한방 푹 찌르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전반 30분 무렵 융베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가고는 웨스트햄의 공격은 칼튼 콜의 머리를 노리는 공격으로 바뀌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고 전반이 종료됩니다.

후반에 아스날은 선수 교체도 해주고 마치 연습게임을 하듯이 느긋하게, 하지만 공격찬스에서는 확실하게 상대를 찔러버리면서 웨스트햄을 압도적으로 누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웨스트햄도 역습을 시도했지만 아스날의 공세를 막느라 수비나 미들라인이 너무 쳐져 있는바람에 롱볼로 공격수가 볼을 키프해도 그 다음 연계가 어려워서 다시 볼을 넘겨주기 일쑤. 후반은 그렇게 거의 하프코트 게임으로 완벽하게 눌러버렸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에 이어 신년에도 아스날은 맨유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수성에 성공합니다.

슬슬 두두의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고, 데발이가 팀의 공격에서 기둥 역할을 해내며 세스가 다시 살아난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리긍서 승점 50점 이대로 쭉 가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오늘 경기는 다들 괜찮았고, 웨스트햄은 그냥 일방적으로 눌리면서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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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몇시즌만의 이 기간 1위로 아스날은 보다 따뜻한 신년을 맞게 되었다.


4. 경기 흐름을 잘 잡는 것이 승패와 순위를 나누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유에파 존에 위치한 블랙번과 촤하위의 더비 카운티의 경기, 하지만 더비 카운티는 감독 교체 후 나름 끈끈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홈이라 나름 볼만했는데요. 처음부터 더비사 선취골을 성공시키면서 사기를 올립니다. 그 이전에 산타 쿠르즈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화 된 것이 좀 의문이었지만요. 제가 보기엔 오프 사이드 같지 않았거든요. 기회 다음이 위기라고 블렉번은 바로 실점을 합니다.

그리고 계속 된 공세에서 더비가 페널티를 얻어내어 슈팅 이번에는 프리델이 막아내면서 2:0으로 갈 뻔한 경기를 일단 1:0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그 직후 블렉번의 공격에서 산타 크루즈의 골로 동점. 위기 바로 뒤에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여기에 사기가 오른 블렉번은 전반 종료 전에 벤틀리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후반전도 공방전끝에 경기종료.

경기를 끝 낼 수 있는 타이밍에, 못 끝내는 것. 물론 원하지 않는 돌발상항이지만, 여기서 잘되는 팀들은 영향을 다소 덜 받는데비해, 안되는 팀들은 바로 와르르 무너지지요. 축구가 결코 피지컬이나 데이터뿐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멘털이 적용되는 스포츠이기에 더욱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더비는 충분히 앞설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이 아쉽네요.

블렉번에서는 산타 크루즈와 벤틀리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페데르손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오히려 폼이 죽은 모습이구요. 산타 크루즈는 프리미어와서 제대로 팀을 만난 느낌입니다. 제공권이나 골 결정력 뭐 하나 부족한 게 없고 멕카시와 연계도 좋습니다.
벤틀리는 뭐 경기 내내 좌우안가리고 사이드를 뚫어주고 예리한 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떠난 선수긴 하지만 대견스럽네요. 나중에 잉글랜드 국대로 뽑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5. 창이 아닌 검투사 대결. 극 안정주의 경기.

각각 4,5 위를 달리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베니테즈와 에릭손이라는 두 전력가의 싸움으로 주목받은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원정인데다가 어쨌든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의 시티를 맞아 수비를 든든히 쌓는 전략을 구축한 베니테즈, 그리고 리버풀의 공세에 지난 맨체스터 더비처럼 선수비 후역습을 선택한 에릭손. 둘의 선택이유는 다르지만 초이스는 같았고, 경기는 내내 양팀의 치열한 눈치싸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리버풀이 선공을 가하면 시티는 던-리차즈를 중심으로한 중앙수비와 미들에서 하만-콜루카의 안정적인 중앙 미들로 막아내고 페트로프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공세전환. 리버풀이 이걸 막아내고 다시 제라드가 볼을 잡고 전진하거나 키웰이 적극적으로 사이드를 공략하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드는 리버풀. 경기는 내내 시소게임처럼 이런 공방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경기 내내 시티는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었고, 던과 리차즈는 돌아가면서 토레스를 막아내는데 성공하였으며, 중앙 미들이 리버풀 중원의 제라드의 전진을 막아냄으로서 경기는 계속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역습도 예리해서 페트로프가 볼을 잡는 순간 버풀의 뒷공간이 몇번 위험한 찬스를 허용하고 말았죠. 킥마저도 예리해서 몇번 위험 했습니다.
리버풀도 제라드가 전진보다는 롱 패스로 상대의 뒤를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했으며 이 때문에 키웰에게 공간이 자주 났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수비가 단단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막판으로 갈수록 제라드의 오버래핑 빈도가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막판 대공세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양쪽 경기는 무승부.

리버풀로서는 그래도 많이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운 경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시티의 경기력이 좋아서 무승부도 꽤나 합당한 결과일 듯 합니다.

6. 경기과정은 모르지만 결과가 맘에 안 들었던 경기

풀햄과 첼시의 크레이븐 코티지의 격돌에서는 초반에 풀햄이 페널티를 얻어내며 앞서가는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셋피스와 페널티로 첼시가 두골을 얻어내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물론 첼시가 승수를 꾸준히 쌓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최근 경기들에서 계속 첼시가 심판판정의 이익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뉴캐슬전 칼루의 오프사이드 골이나, 이번 경기에서도 발락이 경합중에 넘어진 것 같은데, 페널티를 불어버린 것은 더 찝찝한 기분만 들게 만드네요. 쩝.

그런데, 이 경기에서 풀햄 수비력은 그냥 한숨이 나오는 수준. 첼시에게 90분 내내 뻥뻥 뚫렸습니다. 롱볼 커트 후 여지없이 사이드에서 카운터 어택. 하지만 첼시의 결정력이 부족한 건지, 풀햄이 운이 없었으면 다득점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설기현 선수가 나오긴 했지만, 좋은 폼 그 이상은 평가하기 어려운 경기.

7 그냥 개그

아스톤 빌라와 닭집의 경기는, 정말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초특급 극장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미칠듯이 서로 골문 앞에서 투닥 거리던 이들은 공격수들의 연속적인 미스로 골을 놓치고(특히 닭집은 대놓고 홈런 더비 중) 결국 전반 40분께 멜베리가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후반에 후안데 라모스는 수비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 결국 스리백에 공격수만 넷을 투입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게 되고, 결국 데포가 아키로바틱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듭니다.

하지만 80분 넘어서 다시 코너킥에서 이번에는 라우르센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빌라는 닭집을 잡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뭐 빌라의 공격은 둘째치더라도 셋피스에 약한 닭집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한판이었습니다. 아마 프리미어 팀들중 가장 셋피스 실점이 많을 듯. 킹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지금 성적은 너무 안습입니다. 화끈한 공격력도 하위권 상대로나 좀 쓸만하지 이건 뭐 -┌.
하지만 구너에게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토트넘 극장. 웃으면서 보기엔 최고입니다.

8. 박싱 데이 이후

이제 박싱 데이를 넘어서면서 슬슬 선두권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스날이 ㅂ로전 이후 우려와 달리 첼시를 잡고 빡신 일정에서 이후 3승 1무를 추가했고, 맨유는 웨스트햄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여전히 아스날을 추격, 첼시도 우양당간 승수를 쌓으며 추격하는 모습, 리버풀만이 이번 일정에서 연속 무승부로 살짝 삐긋하며 5위로 내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위권에서도 혼전이 있기는 하지만 시티나 빌란 포츠머스 에버튼 등의 팀이 여전히 강하며 웨스트햄도 그럭저럭 본전을 토트넘도 패배가 있긴 하지만 라모스 감독 아래서 슬슬 중위권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아스날이 빡신 일정을 비교적 잘 버텨내고 1위를 수성했고, 1월에 네이션스 컵이 있지만 일정상 괜찮은 편이라 잘 넘어갈 듯 합니다. 앞으로 챔스 16강 이후에 비하면야 이건 뭐 -_-.
어쨌든 컵 경기도 잘 치르고 1월에는 무난히 승수를 쌓아올리면서, 계속 우세를 점해야 할 듯 합니다. 이제 우승권은 아스날, 맨유, 첼시 거의 이 셋으로 굳어진 듯. 첼시도 부상자와 출장정지, 네이션스가 겹치는 때라, 1월이 진짜 위기일 듯 하고, 이것에 따라 향후 경쟁구도가 변화할 듯 합니다.

이상 긴 리뷰와 영양가 없는 잡설 마치겠습니다.

사진출처 : 하이버리의 'iamapig'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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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rayw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