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상대선수가 쓰러져있는데도 그냥 몰고가서 골을 넣었단 말이야. 비난도 상관없이 이걸로 얘들을 제칠 것만 같았어.
하지만 이녀석들 어디서 그런 힘이 난건지, 바로 동점골을 넣어버렸어.
그리고 우리는 식중독으로 마지막 게임을 망쳤지. 그런데 사실은 전날 4위확정 파티를 하느라, 클럽에서 너무 놀아서 그래. 킹 그 녀석 경기는 잘 안나오더만 스테이지에서 바운스는 존테리보다 더 끝내주더군.
그리고 다음 시즌에 다시 기회가 왔어. 분명히 이번에는 이길 수 잇을거라 믿었어.
하지만 결과는 3-0 완벽한 패배. 우리는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발려버렸어.
그런데 하늘의 도움일까. 이번에는 칼링컵에서 이것들을 만난거야.
신이 우리에게 기회를 준 거라 생각했어. 그리고 경기는 전반전에 이미 2-0으로 앞서나갔고, 상대는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한 애들이라 당연히 몇 골쯤 더 넣으면서 간만에 화끈하게 복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이번에는 후반전에 어린애들한테 완전히 안드로 끝까지 다녀오는 치욕을 맛보고 말았지.
이들은 정말 우릴 잡기 위해 하늘이 보낸 것일까?
정말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래서 우린 올 여름을 더 독하게 준비했어. 무려 4000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다고.
저쪽이 드디어 그 지긋지긋한 앙리를 팔았다고 했을 때, 우린 만세를 불렀어. 가장 큰 슈퍼스타가 나간이상, 저들은 보나마나 아래로 떨어질 거라 믿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우린 기다린듯이 미친듯이 질러댔어 베일,타랍,호차 거기에 마무리로 1700만 파운드를 들여 벤트까지 삿어. 정말 공격력 하나는 화끈하게 상승했고, 많은 평론가들이 올해야말로 저 꼴보기싫은 포병대 녀석들을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어. 우린 정말 우쭐했어. 그리고 시즌이 돌아오길 기다렸지. 그리고 기다렸던 홈 경기에서 우린 마침내 리드를 잡았어!
하..... 지...... 만.....!!!
넌 도대체 누구야. 왜 우리랑 경기할때마다 미친듯이 잘하는거냐!
그리고 넌! 도대체 그 말도 안되게 들어가는 중거리슛은 도대체 뭐냐고!!
마지막 확인사살까지. 우린 완전히 힘이 빠졌어. 지난 시즌에는 홈에서 지지는 않았단 말이야!
지난 시즌 얼마나 좋았는지 알아? 경기 마지막 찬스에서 제나스가 경기내내 안 보이다가 한방에 경기를 무승부로 돌려넣은거야. 난 솔직히 그때가 우승할 때보다 기분이 좋았어.
왜냐고? 우승할 때 기분같은 거, 아직 느껴본 적이 없거든.
난 더 이상 경기를 보지 못하고 세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장을 나오고 말았어.
경기종료전에 비상구로 나갔던 내 마음은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지. 이제 정말 희망이란 없는 것일까?
점점 승리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었어. 모두가 이제는 이길 수 없을거나. 우리는 아스날의 밥일 뿐이다 그랬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어. 그리고 다시 기회가 왔어. 12월 22일 북런던 더비의 그날이.
우린 정말 죽어라 이 경기만을 준비했어.
오로지 아스날만 잡는다. 이제 유에파컵 따윈 들어오지 않아.
미안. 사실 지금 우리 성적으로 유에파컵은 무리야.
온갖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아주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거기다 우리는 감독도 바뀌었지.
그래 이번엔 이긴다.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고, 눈 오는날까지 뛰었다고!
다행이야. 수비진도 이름만 있는 킹 녀석때문에 난감하지만, 다행히 저쪽의 반 페르시도 빠진다더군.
경기 초반 아스날을 상대로 최대한 나가는 걸 자제했어. 어차피 지공으로 나오면 잘 막아 원정에서 비겨도 좋다 생각한 것 같아.
왠일이지? 작전이 잘 먹혀서 아스날 애들 주특기인 패스가 잘 봉쇄된거야. 왜 이러지? 감독만 바뀌었을 뿐인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 애들 갑자기 페이스가 변했어. 정말 한순간에 로시츠키, 세스크 힐패스 그리고 아데바요르.
이녀석은 평소에는 자비의 신이지만, 왜 토트넘 상대로는 이렇게 잔혹한거지?
그 전에 세스크녀석은 눈이 뒤에도 달린 건가? 어떻게 보지도 않고 정확히 힐 패스를 내줄 수 있지?
미안. 다시 보니 세스크가 볼을 잡는 순간 왼쪽 사이드에 있던 아데바요르를 확인 한 것 같아. 움직이면서도 옆을 계속 보고 있더군. 로시츠키의 패스도 놀라웠지만 타이밍, 그리고 정확함, 센스 마지막에 아데바요르의 피니쉬까지 작품이었어.
다시 말하지만 이녀석은 정말 토트넘 킬러의 피를 타고난 것 같아.
완벽하게 속았어. 우린 대포없이는 달 수도 없는 닭과도 같은 거였어. 이렇게 아스날에 잡혀있는게 운명이었던 거야.
하지만 저항은 해봐야 할 거 아닌가? 이제는 2-0이든 3-0이든 상관없이 공격밖에 없었다.
희망이 없었어. 아스날을 상대로 선취골을 먹은팀은 거의 필패로 가는 코스고, 아데바요르가 골을 넣었을때 아스날은 무패라고. 레넌이 딱 한번 클리쉬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로비킨이 헤딩했을 때, 들어갔다 했지만;; 이번에는 골대가 외면해버리더군.
그런데 베르바토프 그 말도 안되는 각에서 갑자기 골을 넣어버린거야!
들어 갈수가 없다라고 봤는데 거기서 바로 노릴 줄이야. 아스날이 베르바토프를 계속 미들부터 압박을 하지 않은 것이 좀 크게 된 것 같아. 순간 경기장 분위기는 사정없이 달아올랐고, 아스날이 조급해하는 모습이 보였어. 그리고 이때를 기다려 마침내 얻어낸 프리킥에서 혼전중에 베르바토프가 볼을 잡고 들어가는데 투레가 테클을 걸었고 베르바토프는 넘어졌지. 심판이 경기중단 휘슬을 부는 순간, 경기장은 잠시 침묵에 휩싸였다가 원정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찻어. 드디어 기회가 오는구나! 키커는 한번도 페널티를 놓친 적 없는 로비 킨. 그가 드디어 움직였어.
헉! 막았다. 알무니아가 정확하게 방향을 보고 움직였지. 순간 경기가 다시 뒤집히겠구나 예감이 든 것은 나 뿐만이 아닐거야.
그래도 일단은 비기고 있었고, 양쪽은 아스날은 코너킥 상황에서 각각 교체를 했어
그런데 정작 날아버린 것은 어이없게 방금 막 교체되어서 들어온 벤트너였어.
코너킥 순간에 골대로 돌아들어가던 벤트너. 마킹하던 허들스톤은 아데바요르와 충돌하면서, 벤트너에게 완벽한 프리헤딩 기회가 났어. 애가 그냥 껑충 뛰어오르더만 팍 내리꽃아버리는거야! 정석적인 헤딩이었지만 파워풀하게 공이 날아가고, 로빈슨은 꼼작도 하지 못했지.
수비들은 순간 완전히 어쩔줄을 모르고 그게 그대로 골로 연결되어버렸어. 벤트너의 첫 리그 골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거야.
또 당했어. 지독하게 셋피스에서 당하더니 이번에는 벵거의 교체에 한방에 당한거야.
분명히 1:2가 되어야 할 경기인데 순식간에 2:1로 바뀌다니. 이래서 축구 모르는건가.
이들의 축구는 너무 아름다워. 하지만 아름답지 않더라도 아스날은 이기는 축구를 해.
토튼햄은 언제나 극장을 만들지만 그것은 언제나 상대를 빛나게 만들어줄 뿐이야. 특히나 아스날을 상대로는.
다시 뒤진 상태로 미친듯이 공격적으로 밀고나갔어.
하지만 이제 희망이 없어. 이번에는 아스날이 질베르토를 투입하면서 잠구기로 나왔거든
오히려 아스날의 역습에 휘말려 공격다운 공격도 못해보고 밀리기만 했지. 이제 틈도 보이지 않아.
'리'는 드리블 돌파를 하지만 늘 접어놓고 크로스를 올리거나 돌파에 자신감이 없어보여. 그래서 맨날 전진하다가 백패스만 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지금 상황에서 베르바토프까지 맥없이 경기하면 어쩌자는 거야? 애들 완전 넋이 나가버렸어. 다 포기한 것 같아.
아스날은 아직도 이렇게 쌩쌩해서 아주 잡아먹으려 드는데 말야. 아마 틀림없이 질거야 이번에도. 이미 크게 기울어졌어.
이미 정신력에서 글러먹었어. 희망이 없어. 그냥 경기 끝나기 전에 나가야 할 것같아.
공격을 주도하는게 레넌과 베르바토프 뿐, 레넌은 클리쉬에게 완봉, 베르바는 골과 터치빼고는 별로.
가는 길에 전화하면서 분풀이라도 해야할까.
경기가 끝났어. 아스날의 승리야. 내용은 나아졌더라도 여전히 토트넘은 아스날은 이기지 못해.
이번에는 알무니아가 완전히 영웅이 되어버렸어. 첼시전에 이어서 또 한번 큰 일을 했어.
토트넘은 그냥 아스날의 한끼 식사야.
Passable is nothing.
오늘의 리뷰는 그냥 즐기자는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름 치킨 런 페러디를 했는데 그 닥 재미는 없네요. 제가 워낙 말솜씨가 딸려서. 나름 닭집 팬의 입장에서 그려보고자 했으나, 천성이 구너인지라 잘 이입이 안되더만요.ㄲㄲ 단관하면서 정말 경기가 롤러코스터를 타는지라 상당히 ㄷㄷㄷ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이기면 장땡. 칼링컵의 닭들도 발라드려야죠.
드디어 모두가 다른 의미로 기다렸던 막장 매치, 맨유와 토튼햄간의 물러설 수 없는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경기 전부터 양족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말 그대로 여기서 지면 미끄러지는 토튼햄 비겨도 미끄러지는 '19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마디로 지는쪽은 경기결과도 결과지만 엄청난 까임도 감수해야 할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찌질파이트?' 우리 그저 보고 비웃지요.
이 그림을 잘 대입해서 달빡-토튼햄 서포터 마빡-맨유 서포터 일반 스겔러-나머지 팀 서포터로 생각해주시면 간단합니다 후후. 말 그대로 지는족은 막장테크타는 살얼음판의 경기. 과연 누가 추락할까요?
일단 경기전 사전 매치로 미들스보로와 뉴캐슬간의 타인-위어(맞나요?)더비에서는 양팀이 더비다운 전투력으로 알리 부상(아이고 ㅠ.ㅠ) 뉴캐슬족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나오며 2-2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멋있는 골이 많이 나왔지만 뉴캐슬의 골 장면에서 보로 수비가 너무 프리하게 선수를 냅둔거나 전체적으로 양팀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우드게이트가 간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훈훈한 장면이;
뭐 경기 자체는 업어치기 매치기 이종격투기. 축구인지 싸우자는건지;;
축구하자는거냐? 싸움하자는거냐?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사전 매치가 끝나고 시작된 두 팀의 경기. 초반에 로비킨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하지만 이후 맨유가 거의 일방적으로 토튼햄을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역시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 결정력은 뭐 헬 수준; 스콜스가 하나 놓쳐주시고 로보의 선방도 있었고, 경기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엇지만 스피드만 빨랐지 토튼햄은 전반 내내 얻어맞더군요.
후반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얻은 맨유의 슛을 로보가 잘 막아내고, 토튼햄은 베르바토프의 플레이로 역습을 노립니다만. 이거 제대로 키핑-패싱이 되는 선수가 베르바토프밖에 없고 공격은 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어쨋든 베르바토프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내는데 비디치의 클리어링;; 그런데 페널티같은데; 그 직후 베르바토프의 결정적인 슛을 브라운이 팔로 막더군요.
어쨌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토튼햄. 결국 이날 내내 움직이기만 했던 나니가 데뷔골이자 중거리 원더골을 봅아내며 앞서가는 맨유, 이후 토튼햄이 공세로 나왔지만 되레 역습만 신나게 맞고 경기종료. 맨유에게 첫승을 헌납하며 1승3채로 고대로 꼬로록 가라앉아버렸습니다.
먼저 말한대로 토튼햄을 신나게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앙에서 전혀 풀어나가는 거? 그런 거 없습니다. 오죽하면 베르바토프가 미들가지 내려와서 전방위로 움직일까요. 거기다가 스트라이커 잠수, 중앙 미들은 어디가서 있는지, 패스의 섬세함따윈 눈에 찾아볼데도 없고 수비적인 압박도 전혀 안되고, 수비는 뭐 그나마 나았고. 로비킨은 첫 슈팅이후 어디로 갔니?
그나마 첫 경기에 나온 이영표 선수와 베일이 괜찮았는데요. 베일 생각보다 빠르긴 하더군요. 그런데 윙에 필요한 돌파나 경험부족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말브랑크는 도대체 뭐에 쓸려고 데려온 겁니까? 윙도 아니고 중앙도 아니고; 막판의 교체도 도움이 안되고... 도대체 비싼돈을 들여도 이런 막장 경기력이니 말 다했죠.
이게 들어갔다면 진정한 찌파 시나리오 완성인데;
맨유도 오늘 나니의 원더골 빼고는 맨시티 전보다 더 답답했습니다. 공격 자체가 거의 풀리지도 않고 C날도가 없으니 아무도 흔들 사람도 없고 긱스옹의 노쇄화도 뚜렸하더군요. 체력이 떨어지니 센스도 발휘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테베즈도 확실히 스트라이커 위치가 아니구요.
그리고 수비는 럭키라고밖에;; 브라운 팔로 공 막아낸거 잊지않겠다 -┌ 수비 미들은 솔리드 하긴 했지만 무승부가 나도 할말없는 답답한 경기력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겼으니 뭐;
전 이 경기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경기 결과보고 뒤집어지시는 분들이 많아 저도 흐뭇한 기분으로 하이라이트를 보았죠. 그런데 아무래도 풀 매치 재방을 봐야겠습니다. 에버튼의 움직임이 꽤 볼만했거든요.
이 경기는 정말 아르테타에 의한 경기였다 할 정도로 이 스페인산 중앙 미드필더는 경기내내 가장 돋보였습니다. 더불어 제 판타지에도 쏠쏠한 포인트를 후후후.(캡틴 세운 쿠우너스님 캐부럽;;) 경기는 토튼햄의 홈이 화이트 하트 레인. 하지만 토튼햄에 또 부상신이 내리셔 이번에는 타이니오, 제나스까지 추가부상으로 로비킨을 미들로 내리고 베르바토프, 벤트가 투톱을 이르는 1차전보다 더 아스트랄한 라인업이 짜지게 됩니다. 거기다가 추가로 수비진은 선더랜드에 발렸던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왠지 감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지난시즌 우리보다 더 막장이라는 셋피스시의 불안함이 첫 실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아르테타의 킥이 워낙 기가 막히기는 했지만 레스콧을 너무 프리로 놔두더군요. 정확히는 가드너의 위치선정에러지만요. 어쨋든 레스콧의 헤딩골로 경기시작 2분만에 실점. 에버튼이 원정에서 좋은 스타트를 보입니다.
하지만 토튼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공격을 시도합니다. 베르바토프는 한번에 아쉬운 오프사이드를 당하지만 전체적으로 2선침투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결정력. 에버튼의 수비 둘이 우물주물 볼처리를 미룬 사이에 찬스가 났는게 골대 바로앞에서 그리 대공황 슛을 날려버리다니(아놔 내 판타지 ㅡ.ㅜ)
그리고 20분 경. 토튼햄은 프리킥 찬스에서 아까 먹은 골을 복수하듯 가드너의 헤딩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버립니다. 역시 이 장면에서도 장신의 가드너를 에버튼 수비진이 비워듬 틈을 타 들어간 것이지요. 하지만 기뻐함은 이르다 후후. 스톨테리는 왼쪽으로 나와서 선더랜드 전보다 더 심하게 털리고 있습니다. 아르테타가 그쪽을 신나게 돌파할동안 애는 어디간겨? 완전 편안하게 침투해서 크로스에 중앙돌파까지 다 해버리니까 토튼햄 수비가 정신을 못차리네요. 그 와중에 카불 부상으로 호차 등장.(얘는 우리한테 골도 헌납하고 완불되버렸음) 그러던 중에 역시나 아르테타가 오른쪽 사이드를 관광시키며 가볍게 톡 크로싱한 볼을 공격수(야키엘카는 아니고 이름 비슷한 애;)가 머리로 받아 뒤로 떨궈준 볼을 오스만이 한번 트레핑하고 그대로 슛. 다시 2:1로 앞서 나가는 에버튼! 이 골은 완전히 토튼햄 수비가 이선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놓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전에 에버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죠^^.
그리고 얼마 안되어서 에버튼의 프리킥 찬스에서 스텁스옹이 맞고 죽어버리라며 질러버린 볼이 조코라에 발에 굴절되며 사이드로 흘러가고.. 로빈슨 키퍼는 멍하니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 밀어붙이더니 약간의 운마저 따라주는군요. 그코어는 전반에 이미 3:1 아무리 토튼햄의 홈이라도 쉬운 점수차가 아닙니다. 그후 토튼햄이 미친듯이 공세를 퍼붓습니다. 말 그대로 사이드에서의 무한 크로스와 헤딩플레이 무엇보다 베르바토프의 헤딩이 골 퍼스트에 맞으면서 지지리 운이 없구나, 아무래도 지겠네 하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종료. 후반에도 토튼햄은 데포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칩니다. 하지만 심봉다의 크로스에 이은 데포의 헤딩을 팀 하워드가 막아내고 계속된 크로스 앤 슛 전술로 밀어붙이지만 에버튼의 수비진은 꿈쩍도 안합니다. 오히려 공격자 수를 늘린 토튼햄이 에버튼의 조직적인 역습에 꼼짝도 못하고 당합니다.
적지에서 거둔 완승! 지난시즌보다 더 강해져 돌아왔다.
다시한번 아르테타를 칭찬해야 할게 공격 상황에서 볼을 잡고 침착하게 패스 아니면 드리블 아니면 슛을 잘 결정해서 움직이면서 자신이 이대일 패스로 공을 받아 슈팅 아니면 패스로 앤디 존슨이나 다른 공격수에게 찬스를 내주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찬스를 만들던 움직임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세스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배치하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셋 피스나 사이드에서 크로스등 킥력이 아주 정교하고 날카롭습니다. 패스나 센스는 세스가 좋아보이지만 이 선수도 만만치 않네요 조금 더 성장하면 피를로같은 선수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페인의 중앙미들의 인재는 정말 많이 나오네요.
또한 공격수 둘간의 플레이나 이선과의 유기적인 플레이에서도 에버튼은 시종일관 토튼햄을 압도했습니다. 물론 부상으로 선수들이 대거빠진 토튼햄이라지만, 아주 완벽할정도로 전력상의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마틴 욜의 '재앙'이라는 말 그대로, 선수 하나의 클레스가 아니라 오늘 새벽 경기는 현재 팀 전력의 클레스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부상 선수가 다 돌아와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5라운드까지 이런 모습이지만. 안좋은 말이지만 토튼햄은 올 시즌 다시 10위권까지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버튼은 공 수에 있어서 격년제로 약간 기복을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모예스 감독의 뛰어날 능력과 아르테타라는 브레인을 얻고 앤디 존슨이 괜찮은 공격수로 성장해주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아 물론 팀 하워드 골키퍼와 레스콧 선수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으면 안되겠죠. 여기에 여름에 영입한 야키엘카, 피에나르 그리고 곧 들어올 마누엘 페르난데스가 가세하면 유럽에서도 꽤 해볼만한 팀이 되지 않을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챔스권까지 올라가본 경험이 있는 팀이니만큼 부상과 유럽컵을 치루면서 드러날 선수들의 체력문제만 잘 조절하면 올 시즌은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만 하겠습니다. 오늘 보면서 느꼈지만 프리미어가 정말 빡세지긴 빡세졌습니다. 중위권에서 상위권 잡아낼 팀이 한둘이 아니네요. 하위권들도 언제 발목잡을지 모르는데 정말 무서운 리그입니다;
오늘은 우리와 리버풀의 챔스 예선. 그리고 나머지 팀들의 리그 경기가 있습니다. 과연 오늘은 무슨 결과가 일어날까요? 개인적으로 혼전을 즐기는 터라 오늘은 강팀들이 좀 잡혀줬으면 합니다. 물론 아스날은 빼구요^^.